SK텔레콤이 해킹 악재를 털고 급등하고 있다. 이미 악재가 반영된 주가 수준인 데다 배당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27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10.19%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을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 상향된 8만원으로 조정했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당부분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바, 이제 SK텔레콤 매수 시점을 앞당길 것을 권한다"고 했다.이어 "낮은 기저에 힘입어 올해에는 다시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작년에는 해킹사태로 배당금이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주식 매각 차익으로 배당이 다시 급증할 전망"이라고 봤다.최소주당배당금(DPS)이 3500원으로 조기 정상화된 다고 보면 기대배당수익률이 5.6% 수준이다.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수급상 이점도 생겨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AI 대표주자로 공인됨과 동시에 향후 AI 관련 국책 펀드에서 SK텔레콤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는 지난 21~22일 장내 매수를 통해 SK텔레콤 지분 5.01%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4대 주주로 단숨에 올라섰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SK증권이 거액의 대출을 주선한 뒤 회수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식시장에서 급락하고 있다.2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SK증권은 전일보다 7.72% 내린 669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한 매체는 SK증권이 비상장사를 담보로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에게 1500억원 대출을 주선했다고 보도했다.이중 869억원은 직접 집행했고, 이후 오 회장이 보유한 무궁화신탁 경영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구조화해 기관과 개인 고객에게 440억원가량을 재판매했다.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출 5개월 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비상장사 주식은 시장에서 처분이 어려워 반대매매가 불가능했고, 채권 회수도 지연됐다.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SK증권은 피해 고객 투자금의 30%인 132억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SK증권은 무궁화신탁 대주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법적 하자가 없는 정상적인 금융투자업 업무였다고 27일 주장했다.SK증권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무궁화신탁 대상으로 이뤄진 3차례의 대출은 법규와 내규를 준수한 적법한 절차였다"며 "우량한 재무 상태와 외부 평가를 근거로 한 정상적인 리스크 관리하에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무궁화신탁 대주주에 대한 대출을 결정할 당시 SK증권은 기업 대주주에 대한 대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도록 내규를 변경해둔 상태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에프티이앤이 부실 사태’를 겪은 후속조치였다.그러면서 무궁화신탁 대주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도 이사회 규정 등 회사 내규에 따라 위임받은 리스크관리집행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승인됐다고 덧붙였다.특히 대출을 실행했던 시점의 무궁화신탁은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었다고 SK증권은 평가했다. 또 2018년에 신한자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이 높은 가격(PBR 3.1~4.6배, PER 11~13배 수준)으로 매각될 정도로 신탁업에 대한 인기도 높은 시절이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이 부동산신탁 신규 인가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초반에는 원리금 상환이 매끄럽게 이뤄졌다고 한다. 무궁화신탁 대주주에 대한 1차 대출은 2019년도에 실행되었으며, 실행 2개월만에 전액 조기상환됐다고 SK증권은 밝혔다.2차 대출이 실행됐을 때도 무궁화신탁의 재무상태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2021년(대상회사 실적은 2020년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영업수익은 업계 8위로, 영업이익 232억원, 당기순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매출액 1486억원, 당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