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슈퍼개미', '대형주 매매의 귀재'로 널리 알려진 박진섭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지점 부장(사진)이 다시 한번 자신의 투자철학을 '2010 한경 스타워즈'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박 부장은 "주식을 사놓고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매매 속에서 기회가 오면 집중투자해 우량주 매매의 중요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급등락 종목들은 피하고, 위기 관리를 할 수 있는 중대형 우량주 매매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2010년 지수가 1400~2000 내외에서 움직이고,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장은 "미국과 중국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부양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지난해 경기부양 자금 중 아직 절반도 쓰지 않은 상황이고, 내년에도 약 4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금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도 자동차 하향정책(자동차를 구입할 때 보조금 지원이나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 등 기존의 경기부양책을 내년에도 지속할 예정이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 등의 금리인상 시행으로 조정이 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출구전략의 핵심은 금리인상인데 한국의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계속 언급됐기 때문에 금리인상 단행시, 이는 오히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출 등 여러가지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걱정이 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박 부장의 상반기까지는 금융·건설·음식료·철강·화학 등 내수업종, 하반기에는 전기전자·자동차 등 수출업종 위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량주 위주의 주도주 매매를 할 것"이라며 "우량주는 지지선이 한 번에 깨지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주가가 상승, 하락하기 때문에 손절매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주도주는 기관과 외국인 중 어느 한쪽이라도 꾸준하게 매수해 수급이 뒷받침되는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현 하이투자증권증권 도곡드림지점 부장
△전 투자자문사 대표이사
△전 라이나생명보험 대리점사업부
△전 주택은행 여신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