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2010년 한국 바이오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바이오시밀러, 진단, U헬스, 줄기세포의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은 국내 바이오산업은 분명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며 황우석 사태의 그늘에 가려있던 바이오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2009년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밝혔다.

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바이오는 관심의 차원을 넘어선 '신르네상스'를 맞이할 전망"이라며 "2000년 바이오 열풍이나 2005년 황우석 사건과는 다른 차원의 바이오산업 훈풍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을 바이오산업의 '신르네상스'로 전망하는 것은 △미국 오바마 정부의 의료개혁 성공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의 변화와 혁신 지속 △대기업의 바이오산업 진출 본격화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성과 실현 △정부의 바이오 투자 강화 등 때문.

그는 "올해 국내 바이오 시장의 화두는 바이오시밀러, 진단, U헬스, 줄기세포의 4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며 "모두 오바마 정부의 의료개혁으로 인한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수혜 사업"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줄기세포를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다고 했다.

대우증권은 최선호 종목으로 국내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클로티넵(Clotinab)의 개발, 생산 및 판매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수앱지스, 신속 진단 대표기업 에스디, 독자적 기반기술로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나노엔텍,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인포피아, U헬스 대표기업인 유비케어인성정보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