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실적이 1분기에 고점을 찍고 둔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2만3000원(6일 종가 10만5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백화점의 영업실적이 1분기 고점을 기록한 후, 2∼3분기 동안 둔화될 전망"이라며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수 감소,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되살아나는 시기는 올해 4분기로 예상했고, 본격적인 성장성 확대는 내년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당초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백화점 업태의 호조 지속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겠지만, 영업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금 지급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4.5% 성장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