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실적이 당초 제시한 긍정적인 예상치보다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5000원에서 3만3000원(6일 종가 2만45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PC 수요가 연초부터 예상보다 훨씬 늘었다"며 "올해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 요인)이 기존 전망보다도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하이닉스의 연결 영업이익이 종전 전망치보다 22% 높은 수준인 2조2035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안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아울러 UAE(아랍에미리트) 정부의 하이닉스 지분인수 의사 표명으로 인해 하이닉스 M&A(인수·합병)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인수후보 대기업의 전략적 협력관계 등 선택의 폭을 넓혀 국내업체의 인수참여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 관련 부담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