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7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마저 붕괴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6포인트(0.33%) 내린 1699.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이틀째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 등으로 전날보다 2.40포인트(0.14%) 내린 1702.92로 출발했다.

외국인 엿새째 사자세를 이어가며 2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관은 1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와 철강금속, 통신업 등 내수주 위주의 업종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정도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개시 직전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조 원과 3조7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 35조5000억~35조7000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3조6000억~3조7000억원의 상단을 기록한 것이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5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1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