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전날 1150원선 이하로 떨어졌던 환율은 7일 장초반 1129원까지 내려앉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화는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관련 유진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에서 "원화 강세는 1분기에 집중해서 나타날 것"이라며 그 요인으로 5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수출회복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 지속 △해외저금리 자금의 유입 가속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예상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 △G20체제에서 글로벌 수요 조절과 아시아 통화강세 압력 강화 등이다.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가치의 역사적인 적정 수준을 판단해 보면, 무역가중 실질환율 기준으로 1000원 선이 적정한 원·달러 환율"이라며 "이러한 원화 강세 현상이 세계적인 통화가치의 조정과 함께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과정에서 원화, 위안화, 달러화, 유로화, 엔화 순서로 가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원·엔 환율은 수 분기 내에 10대 1 수준을 회복한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