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패션 아울렛업체 자루가 자회사 ㈜자루컴퍼니를 통해 바이오업체인 이큐스팜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이큐스팜은 7일 공시를 통해 ㈜자루컴퍼니가 최대주주인 한철규 대표외 1인으로부터 주식 192민2911주(14%)와 경영권을 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완료되면 이큐스팜의 최대주주는 ㈜자루컴퍼니로 변경된다.

자루는 곤지암, 대전, 파주, 동탄 등 전국에 7개의 대형 매장에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3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운영 중인 종합 패션 아울렛이다. 매출액은 2008년 560억원, 2009년 약 712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큐스팜은 최대주주 변경으로 아울렛 사업부는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되어 경영에 참여하지만 각 사업부문별 대표이사 체계를 유지해 기존의 바이오신약 개발 부문은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단기 수익구조가 취약한 현 기업상황을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아울렛 사업부를 통해 보완하면서 장기 사업인 바이오신약 개발부문을 지속적으로 지원, 발전하는 시스템을 근간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