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에서 경영대학원(MBA)을 준비중인 해외 유학생들에게 ‘알프스(ALPS)’란 단어는 유럽의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산맥이 아니라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생명줄이란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경제주간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금융위기로 해외 유학생들에 대한 각종 대출 프로그램들이 없어진 가운데 도이체방크와 6개 대학 15개 대학원이 참여한 학생대출 프로그램 ‘ALPS’가 유학생들의 학자금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LPS(Affiliated Loan Program for Students)’는 도이체방크가 미국에 유학중인 경영대학원 유학생들을 위해 주요 대학원들과 공동으로 만든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이다.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을 비롯해 노스웨스트대 켈로그경영대학원,로체스터대 사이먼경영대학원,UCLA 앤더슨경영대학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지난해초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3500건 1억달러의 학자금 대출이 이뤄졌다.‘ALPS’는 이자가 연 10% 안팎으로 다른 대출 프로그램에 비해 낮은 것은 아니지만 미국인 보증인 없이도 개인당 최대 15만달러를 빌릴 수 있는게 장점이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가 일종의 연대책임을 지도록 만들어졌다.

비즈니스위크는 “‘ALPS’는 로스쿨이나 메디컬스쿨 등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경제위기로 대출받기 힘들어진 유학생들의 ‘ALPS’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