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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부가 2억5000만달러를 투입,앞으로 5년 간 1만명 이상의 우수한 수학 및 과학교사를 양성하겠다고 6일 밝혔다.수학 과학 기술 공학 분야의 현직교사 10만명에 대해서는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훈련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분야의 성적이 전세계 20∼25위권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열정적인 교육자가 변화를 만들어낸다”면서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 탈피와 건강 증진，환경 보호，국가 안보 등 21세기의 중요한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프로젝트는 민·관합동으로 추진된다.정부가 투입하는 2억5000만달러에다 민간기업과 재단 등에서 2억5000만달러를 출연받아 모두 5억달러를 쏟아붓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대통령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책을 ‘재검토(review)’하라고 지시하는 ‘백미러(review mirror)’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지난 크리스마스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 이후 그가 성명 발표나 언론을 통해 기존의 테러 대응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말을 11차례나 반복했다는 것이다.

WP는 이밖에 그가 재검토를 지시한 사안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미사일 방어계획,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도시정책,일반인의 백악관 국민만찬장 무단 잠입 문제 등 수두룩하다고 전했다.그 만큼 신중한 통치 스타일이나 결정을 못해 망설이면서 정책 이행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