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7일 CES에서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GT540'을 첫 공개했다. 지난해 프랑스,싱가포르 등지에 내놓은 'GW620' 이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이다.

GT540은 젊은 세대에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SNS 매니저'라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담아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등과 같은 다양한 SNS 사이트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구글맵(지도),구글서치(검색),G메일(이메일),유튜브(동영상) 등 구글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3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을 장착했으며,두께는 12.7㎜로 날씬한 느낌을 준다. 동영상 플레이어인 '디빅스(DivX)' 기능을 담아 각종 동영상을 별도의 파일 변환 없이 즐길 수 있다. 음악을 들을 때는 제품을 흔드는 것만으로 다음 곡 재생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어렵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췄다. 와이파이(무선랜),블루투스(근거리 무선 통신) 등의 통신 기능을 담았으며 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