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국민연금 수요 등에 낙폭 줄여 1135.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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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줄이며 5거래일째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0.09%) 하락한 1135.4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날보다 2.6원 하락한 1133.8원으로 출발하자마자 단숨에 1129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하락세가 주춤거리면서 1130원선에서 머물다가 서서히 반등하며 1136.2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 환율 하락 과정에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외환당국이 이날도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날에 이어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제한시켰다. 국민연금은 전날 4억 달러 가량을 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3~4억 달러 가량의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중 역외 쪽의 공격적인 매도 우위로 1130원이 잠시 뚫렸다가 저가결제 수요와 국민연금, 외환당국의 스무딩 개입 추정으로 1130원선으로 조금 올랐다"고 말했다.
딜러는 또 "오후들어서는 역외 세력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결재수요가 서로 부딪히며 1133~1135원대가 지속되는 장세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7p(1.28%) 내린 1683.45를, 코스닥지수는 3.61p(0.67%) 하락한 535.5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226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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