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건물에 적어도 11개의 위성 안테나가 세워져 있다고 교도통신이 캐나다의 중국어 군사전문지 '칸와디펜스리뷰' 1월호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칸와디펜스리뷰는 평양역 북쪽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85호 집무실이 있는 사각형 모양의 건물과 김 위원장의 의무실,15호 관저,노동당 중앙선전부,기쁨조로 불리는 여성들의 가무가 공연되는 8호 연회장 등을 찍은 위성사진을 1월호에 게재했다. 옥상 안테나에 대해 칸와디펜스리뷰는 "1980년대에는 NHK를 포함해 6개 방송국을 시청할 수 있는 설비가 있었지만 이번 사진에 나타난 안테나의 수로 판단할 때 김 위원장은 더 많은 외국 TV를 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