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설비투자에 7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국철강협회는 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201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 6조9623억원을 비롯해 내년 5조8000억원,2012년 5조9000억원 등 앞으로 3년간 총 18조7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출 목표는 실적이 부진했던 작년보다 20억달러 늘어난 250억달러로 잡았다. 정준양 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은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가 신성장 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장세주 동국제강 회장,한광희 동부제철 부회장,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등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