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지음 | 케이앤제이 | 302쪽 | 1만2000원
《엉터리 경제학》에 나오는 얘기다.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고 설명하려고 하니 이런 사단이 난다는 것.경제신문 기자인 저자는 "사실 경제 분야에서 예측이란 눈 감고 다트를 던지는 것과 같다"며 "전문가에 대한 맹신을 버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경제학에서 돈을 버는 메시아적 비법을 찾으려 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는 통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법도 알려준다. 실업률 통계에서 고시 · 취업준비생,구직 단념자 등은 제외된다. 우리나라 실업률이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실업률이 낮으면 고용률이 높아야 하는데 우린 고용률도 낮으니 아이러니다. 타이거 우즈의 스포츠 심리 담당 박사가 우즈의 상금 중 8%를 받아가는 내막,회사의 위기를 불러오는 스톡옵션 등 재미있는 얘기가 많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