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북) 돌풍을 일으킨 아마존이 최신형 전자책 리더 '킨들 DX'(사진)를 내놓고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 100개국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6인치 '킨들'보다 큰 9.7인치 대형 스크린을 달아 도서는 물론 신문 잡지 등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3.3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해 저장공간을 대폭 늘렸고,아마존 사이트(www.amazon.com)에서 40만여권의 책과 100여개의 신문 및 잡지 등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489달러(약 55만원) 선이다.

킨들의 인기로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선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e북 판매가 종이책 판매를 사상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킨들을 2009년 최고 정보기술(IT) 제품 1위로 선정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