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글로벌 전략제품 경쟁] 삼성·드림웍스와 손잡고 3D TV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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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확충…200만대 판매 계획
삼성전자가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3D(입체영상)TV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CES 2010'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드림웍스가 갖고 있는 영화 등 콘텐츠를 자체 3D TV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드림웍스는 1995년 창립 당시 삼성그룹이 투자를 검토했고 삼성에서 분리된 CJ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5%를 보유하기도 했다.
드림웍스 CEO인 제프리 카젠버그는 이날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3D 콘텐츠 서비스 확대 계획을 설명한 뒤 3D TV 영상을 시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드림웍스와 손잡은 것은 3D TV시장이 콘텐츠 부족으로 성장하기 힘들 것이라는 논란을 불식하고,세계에서 3D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TV시장 2위 업체인 소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TV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정하고 출시 예정인 LED TV 중 절반 이상에 3D기능을 넣고 3D 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콘텐츠,3D용 안경 등 통합 솔루션 판매 전략에 나서기로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3D TV=삼성LED'라는 공식을 만들어내 시장을 석권할 준비가 끝났다"며 "삼성 3D TV는 독자 개발한 '3D 하이퍼 리얼 엔진'을 탑재해 화질과 편안함 면에서 다른 회사들과 분명한 차이가 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TV를 포함해 전체 TV 판매 목표를 3900만대로 제시했다.
삼성은 휴대전화에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삼성 앱스) 기능을 TV에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TV를 인터넷에 연결해 리모컨으로 음악,게임,여행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누구나 이를 개발해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부터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TV와 휴대전화는 물론 PC,카메라,프린터,캠코더 등에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