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광고수익 급감으로 휘청이는 미국 잡지사들이 해외지국 폐쇄 대상 1호로 일본을 택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7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1945년 도쿄 롯폰기힐스에 세운 일본 도쿄지국의 취재 · 편집부서를 8일부로 폐쇄하고 상주 특파원 1명과 편집자 1명을 각각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에 앞서 지난해 봄엔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일본 상주 취재진이 도쿄에서 철수했으며,12월엔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블룸버그에 인수되면서 일본 지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인 이시자와 야스하루 가쿠슈인여대 교수는 "미국 주간지들이 잇따라 일본에서 손을 떼는 이유는 경영 부진과 더불어 일본 관련 기사의 뉴스 가치 하락과 중국의 급부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