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글로벌 전략제품 경쟁] 스티브 발머, 태블릿 PC 직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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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T업체 CEO 총출동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개막한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0'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스탠 글래스고 소니 사장,오쓰보 후미오 파나소닉 사장 등 글로벌 전자업계 CEO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발머 MS CEO는 '키보드가 필요 없는 세상'이란 화두를 던졌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컴퓨터 시장에는 키보드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소형 PC인 '태블릿PC'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 키보드 없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동작 인식 게임 시스템인 '나탈(Natal)' 역시 키보드를 없앤 대표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나탈은 사용자의 음성이나 동작을 인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적용하면 게임 속의 캐릭터를 이용자와 똑같이 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다. 발머 CEO는 "차세대 컴퓨팅 기기들은 키보드 대신 음성이나 동작,터치 등으로 조작하는 사용자 환경(UI)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래스고 소니 사장은 "새 제품을 사지 않아도 TV에서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자사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에 이 기능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3차원 게임을 위한 소니의 소프트웨어를 받아 업그레이드하면 새 기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 풀HD(초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브라비아 3D LCD(액정표시장치)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일체형 송신기가 달려있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번갈아 가며 가려주는 셔터 안경도 제공한다. 소니 관계자는 "여러 명이 동시에 3차원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TV 한 대당 1세트씩 제공하는 수신기와 안경을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래스고 사장은 "소니는 영상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라며 "2600편 이상의 영화와 1만5000개가 넘는 TV 방영물 등의 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안정락/송형석 기자 jran@hankyung.com
발머 MS CEO는 '키보드가 필요 없는 세상'이란 화두를 던졌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컴퓨터 시장에는 키보드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소형 PC인 '태블릿PC'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 키보드 없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동작 인식 게임 시스템인 '나탈(Natal)' 역시 키보드를 없앤 대표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나탈은 사용자의 음성이나 동작을 인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적용하면 게임 속의 캐릭터를 이용자와 똑같이 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다. 발머 CEO는 "차세대 컴퓨팅 기기들은 키보드 대신 음성이나 동작,터치 등으로 조작하는 사용자 환경(UI)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래스고 소니 사장은 "새 제품을 사지 않아도 TV에서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자사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에 이 기능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3차원 게임을 위한 소니의 소프트웨어를 받아 업그레이드하면 새 기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 풀HD(초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브라비아 3D LCD(액정표시장치)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일체형 송신기가 달려있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번갈아 가며 가려주는 셔터 안경도 제공한다. 소니 관계자는 "여러 명이 동시에 3차원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TV 한 대당 1세트씩 제공하는 수신기와 안경을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래스고 사장은 "소니는 영상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라며 "2600편 이상의 영화와 1만5000개가 넘는 TV 방영물 등의 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안정락/송형석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