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는 살아있다며 조정시 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지수 하락을 방향성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는 등 앞으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기획재정부 차관이 참석하기로 했다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달 금통위는 시장 예상처럼 금리 동결,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애널리스트는 또 "사실상 금리 인상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알리는 단기 악재에 불과하다"며 "금리 인상 초입에서 경기가 고점을 찍고 회복세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그는 "2005년 금리 인상 초입에서 지수 하락 기간은 1개월이 채 되지 않았고, 지수 하락폭도 8.21% 의 조정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건전한 조정 후 장기간 갇혀있었던 500~1000선의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단기적인 환율 부담과 추가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으로 증권주를 대안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으로 조언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최근 거래대금이 다시 증가하면서 3거래일 연속 10조원을 웃돌고 있다"며 "특히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