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중공업 업체로 거듭날 것"-대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증권은 8일 대형 조선사들에 대해 장기적으로 중공업 업체로 거듭나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현대중공업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조선 6사의 주가가 평균 8.7% 상승하며 단기 급등 현상을 보였다"며 "주가 상승 배경에는 대규모 선박이나 플랜트 수주건 등 특이사항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첫번째 요인으로 신규 수주가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이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성 애널리스트는 "2009년 선박 수주가 극단적으로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수주가 한 달여간 이어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선박 금융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의 여유가 있는 그리스 선주들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특징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는 국내 조선 대형사들 중심의 플랜트 강화 경영전략(조선비중 축소) 선포가 최근 플랜트 호황과 맞물려 향후 수주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해양을 비롯한 육상 플랜트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조선사가 아닌 중공 업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해양플랜트에 역량을 높일 전망이며 향후 육상 플랜트까지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어 조선시장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 가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세번째는 중소형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며 워크아웃 또는 도산하는 업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이는 생존 가능한 조선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번째는 4월에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이 있을 예정이고 단일선체 운항이 제한되면서 탱크선 운임(WS)의 상승도 예상된다는 점이다. BDI지수는 비수기임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운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조선업 침체의 끝을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
성 애널리스트는 "수급적으로 보면 기관들의 조선주에 대한 비중이 극히 낮았다"며 "오랜 강세를 보였던 다른 대형주들의 하락과 기관들 주식매도 중 일부가 조선주에 대한 매수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조선 6사의 주가가 평균 8.7% 상승하며 단기 급등 현상을 보였다"며 "주가 상승 배경에는 대규모 선박이나 플랜트 수주건 등 특이사항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첫번째 요인으로 신규 수주가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이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성 애널리스트는 "2009년 선박 수주가 극단적으로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수주가 한 달여간 이어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선박 금융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의 여유가 있는 그리스 선주들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특징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는 국내 조선 대형사들 중심의 플랜트 강화 경영전략(조선비중 축소) 선포가 최근 플랜트 호황과 맞물려 향후 수주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해양을 비롯한 육상 플랜트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조선사가 아닌 중공 업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해양플랜트에 역량을 높일 전망이며 향후 육상 플랜트까지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어 조선시장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 가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세번째는 중소형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며 워크아웃 또는 도산하는 업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이는 생존 가능한 조선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번째는 4월에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이 있을 예정이고 단일선체 운항이 제한되면서 탱크선 운임(WS)의 상승도 예상된다는 점이다. BDI지수는 비수기임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운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조선업 침체의 끝을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
성 애널리스트는 "수급적으로 보면 기관들의 조선주에 대한 비중이 극히 낮았다"며 "오랜 강세를 보였던 다른 대형주들의 하락과 기관들 주식매도 중 일부가 조선주에 대한 매수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