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최근 주가상승 요인이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는 기우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7만원 유지.

이 증권사 구창근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최근 1개월간 주가는 6% 하락해 코스피대비 9%p 수익률을 밑돌았다"며 "그러나 백화점을 중심으로 실적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중국 할인점 'Times' 인수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따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는 것.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 여행증가, 점진적 금리 상승으로 유통업체의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상반기에 큰 폭의 금리상승은 없고, 원화강세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경기여건을 감안할 때, 소비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가파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또한 일부의 우려와 달리 환율 하락은 백화점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해외소비의 대체효과보다 구매력 개선에 따른 소득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