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추노'에 등장한 연기자 민지아가 화제다.

극중 '초복'이로 등장하는 민지아는 여배우 답지 않게 꼬질꼬질한 외모에 낡은 의상과 헝크러진 헤어스타일로 출연한다.

초복은 아픔을 웃음으로 덮을 줄 아는 밝은 성격에 노비답지 않게 언문을 읽고 쓸 줄 알 뿐만 아니라 간도 커서 사내 몫을 혼자 해내는 인물. 어렸을 때 가족들과 도망쳤다가 잡혀 얼굴에 도망 노비 문신이 새겨진다.

시청자들은 업복이(공형진 분)을 좋아해 조십스럽게 다가서는 초복의 모습에 큰 호감을 보이고 있다.

초복은 1회에는 업복이 얼굴에 노비낙인이 찍히는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2회에는 업복이에게 말장난을 걸며 귀엽게 접근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현재 경희대학교 연극 영화과에 재학중인 민지아는 2004년 KBC 드라마시티 '제주도의 푸른밤'의 주연으로 데뷔한 재원. 이외 드라마시티 '장국영이 죽었다고' '귀자이야기' TV문학관 '누가 커트고베인을 죽였는가'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다.

학업을 위해 잠시 연기활동을 중단해온 그녀는 최근 드라마 '추노'로 공식적인 첫 드라마 출연을 하게 됐다.또 '아이리스'의 김규태PD에게 캐스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 일레븐엑터스측은 "민지아가 오랜 공백기를 딛고 '추노'로 연기를 시작한 만큼 첫 작품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추운날씨에도 좋은 드라마를 위해 고생하시는 여러스텝분들과 선배연기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7일 방송된 '추노'는 방송 2회만에 시청률 24.8%(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 독보적인 시청률 몰이를 하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MBC '히어로'는 각가가 12.7%와 5%의 성적을 기록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