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KT, 신고가…추가 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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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KT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8일 오전 11시3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3.06% 오른 4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42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KT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 넘게 급등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주가 강세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부문 실적 증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에 대한 기대 덕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인 '넥서스원' 출시로 KT의 스마트폰 관련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권영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KT가 애플의 아이폰 이후에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무선데이터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는 KT"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실시한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증가 전망과 함께 올해 배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KT 경영진이 지난해 배당금을 구조조정 전 시장 예상치인 2000원 수준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건비 감축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인해 올해 배당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이슈"라고 말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력 구조조정의 긍정적 효과로 유선전화부문 이익 감소세 방어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선데이터 부문의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T가 통신주 가운데 가장 싼 종목으로 5만원 정도까지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지난해 KT·KTF가 합병하면서 겪었던 주가 왜곡이 올해부터 정상화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투자매력들이 부각되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까지 외국인들은 8거래일 연속 KT를 순매수, 63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까지 외국인들은 KT 주식 51만900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8일 오전 11시3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3.06% 오른 4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42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KT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 넘게 급등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주가 강세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부문 실적 증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에 대한 기대 덕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인 '넥서스원' 출시로 KT의 스마트폰 관련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권영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KT가 애플의 아이폰 이후에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무선데이터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는 KT"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실시한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증가 전망과 함께 올해 배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KT 경영진이 지난해 배당금을 구조조정 전 시장 예상치인 2000원 수준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건비 감축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인해 올해 배당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이슈"라고 말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력 구조조정의 긍정적 효과로 유선전화부문 이익 감소세 방어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선데이터 부문의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T가 통신주 가운데 가장 싼 종목으로 5만원 정도까지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지난해 KT·KTF가 합병하면서 겪었던 주가 왜곡이 올해부터 정상화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투자매력들이 부각되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까지 외국인들은 8거래일 연속 KT를 순매수, 63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까지 외국인들은 KT 주식 51만900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