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증시 영향 적다…환율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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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23% 빠진 1679.61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0.23% 떨어진 534.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연2%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11개월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동결은 예상했던 일로써 증시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풀이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미 시장에서 전망했던 일이기 때문에 금통위 이슈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신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환율로 인한 IT(정보기술) 매도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떨어진 113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원·엔 환율이다. 엔화 약세로 인해 원·엔 환율은 1213원대로 하락했다.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금리동결로 인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반면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와 일본 증시에서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67% 오른 10753.24로 오전장을 마친 상태다.
때문에 그 동안 승승장구하던 IT(정보기술)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628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916억원을 파는 중이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IT의 상대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해서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실적 모멘텀도 주춤한 상황"이라며 "다만 삼성전자는 강보합을 나타내는 반면, LG전자는 4% 가까이 떨어지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어 완전히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8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23% 빠진 1679.61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0.23% 떨어진 534.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연2%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11개월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동결은 예상했던 일로써 증시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풀이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미 시장에서 전망했던 일이기 때문에 금통위 이슈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신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환율로 인한 IT(정보기술) 매도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떨어진 113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원·엔 환율이다. 엔화 약세로 인해 원·엔 환율은 1213원대로 하락했다.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금리동결로 인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반면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와 일본 증시에서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67% 오른 10753.24로 오전장을 마친 상태다.
때문에 그 동안 승승장구하던 IT(정보기술)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628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916억원을 파는 중이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IT의 상대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해서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실적 모멘텀도 주춤한 상황"이라며 "다만 삼성전자는 강보합을 나타내는 반면, LG전자는 4% 가까이 떨어지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어 완전히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