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홀딩스는 8일 전자부품 광학용소재 코팅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위고화인테크와 함께 PMMA(Polymethyl Methacrylate, 통상 아크릴수지로 통칭) 원판 캐스팅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HS홀딩스는 위고화인테크와 공동출자(초기 설립자본금 3억원)해 신규 설립되는 HS케미칼 (HSC)을 통해 그간 국내 유일의 광학용 PMMA 캐스팅판 생산업체였던 태성하이테크의 설비를 인수한 뒤 캐스팅제품을 본격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HS홀딩스 관계자는 이에 따라 "위고화인테크와 수직계열화 및 제품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위고화인테크는 2008년 설립되어 광학용 코팅제품 생산에 주력,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휴대폰과 개인용 휴대단말기, 노트북 등 윈도에 사용되는 PMMA원판은 주로 원재료인 MMA를 압출(Pressing)방식 또는 사출(Casting)방식을 통해 판재모양으로 생산되는데 HS케미칼은 사출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압출방식 원판에 비해 월등한 물성과 품질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대형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으로 윈도를 생산해왔는데 이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압출방식의 제품이 연속사출방식의 일본제품을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사출방식은 대량생산이 어려워 단가가 높고, 일정규모 이상의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힘들어서 수입 대체가 힘들었던 만큼 HSC가 생산라인을 확충할 경우 수입대체가 일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병주 HSC대표이사는 "사출방식은 일반 압출방식의 원판에 비해 분자량이 높고 조밀해서 표면경도가 높다"며 "위고화인테크를 통해 하드코팅과정을 거치면 현재 고가의 휴대폰 제품군에 적용되는 일본산 사출원판이나 강화유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