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인 핸슨바이오텍을 흡수 합병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기존 줄기세포치료제 사업 외에 히알우론산 유도체(성형 필러,수술 후 유착방지제)를 비롯한 의료기기 사업,바이오시밀러 생물의약품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특히 핸슨바이오텍이 진행해오던 백혈구증식인자(hGM-CSF) 개발과 관련된 개발인력 및 클린룸 제조시설을 확보하게 돼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한규범 핸슨바이오텍 대표를 바이오개발부문 사장 및 CTO에 임명했으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전문가 5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경영총괄 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문병우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바이오산업의 핵심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게 됐다"며 "현재 개발 중인 망막색소상피세포치료제가 올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태반의약품 등 다양한 신약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이번 핸슨바이오텍의 흡수 합병을 위해 전체 발행주식 수의 4.87%에 해당하는 249만459주의 신주를 발행키로 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