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그린적응 아쉽네…첫날 공동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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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GA SBS챔피언십 1R…선두 글로버에 4타 뒤져
US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 · 테일러메이드 · 사진)이 미국PGA투어 시즌 개막전 첫날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31 · 미국)에게 4타 뒤졌다.
양용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 · 길이 7411야드)에서 열린 SBS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 글로버와 4타차의 공동 14위다. 출전선수 28명 가운데 딱 중간으로 무난한 출발이었으나 아쉬운 점도 많았다.
세계랭킹 1,2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불참함으로써 관심은 지난해 메이저챔피언 4명에게 집중됐다. 특히 올해부터 SBS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기 때문에 양용은은 더 주목받았다.
양용은은 그러나 첫날 4명 가운데 순위가 맨 아래였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5언더파 68타로 선두와 2타차의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양용은은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73.3%(15개홀 중 11개홀)로 크게 흠잡을 데 없었으나 글로버(93.3%)나 싱크(80.0%)에 비해서는 낮았다. 올해 '새 그루브 룰'이 적용됨에 따라 첫날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스코어의 주요 변수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양용은이 다른 메이저챔피언에 비해 가장 뒤진 부문은 파5홀 스코어다. 양용은은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1개를 낚는 데 그쳤다. 그 반면 글로버는 파5홀에서 5언더파를 솎아냈고,카브레라는 '올 버디'로 4타를 줄였다.
양용은은 특히 17번홀(파4 · 길이 508야드)에서 유일한 보기를 했는데,만회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쉬움을 더했다. 5번우드 세컨드샷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는 바람에 1벌타를 받았고,4온 후 3m거리의 보기퍼트를 넣으며 한숨을 돌렸다. 그나마 내리막에 뒷바람이 부는 18번홀(파5 · 길이 663야드)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네 번째 버디를 잡은 것으로 2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지난해 시즌종료 후 약 3주간의 휴식을 취한 뒤 투어에 복귀한 양용은은 드라이버샷 평균거리가 296야드에 달하고 그린적중률도 88.8%로 높았으나 퍼트감이 떨어졌다. 총 퍼트수는 32개로 28명 중 19위였고,레귤러온을 한 홀에서 평균 퍼트수도 1.875개(공동 21위)로 많았다. 양용은은 대회 전 바람과 그린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첫날 그린적응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버는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고도 5~13번의 9개홀에서 9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여 양용은과 대조를 이뤘다. 글로버는 5,9번홀(이상 파5)에서 2온 후 이글퍼트를 성공했는데,이날 2개의 이글은 지난해 그가 26개 대회에 출전해 낚은 총 이글수와 같은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양용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 · 길이 7411야드)에서 열린 SBS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 글로버와 4타차의 공동 14위다. 출전선수 28명 가운데 딱 중간으로 무난한 출발이었으나 아쉬운 점도 많았다.
세계랭킹 1,2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불참함으로써 관심은 지난해 메이저챔피언 4명에게 집중됐다. 특히 올해부터 SBS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기 때문에 양용은은 더 주목받았다.
양용은은 그러나 첫날 4명 가운데 순위가 맨 아래였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5언더파 68타로 선두와 2타차의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양용은은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73.3%(15개홀 중 11개홀)로 크게 흠잡을 데 없었으나 글로버(93.3%)나 싱크(80.0%)에 비해서는 낮았다. 올해 '새 그루브 룰'이 적용됨에 따라 첫날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스코어의 주요 변수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양용은이 다른 메이저챔피언에 비해 가장 뒤진 부문은 파5홀 스코어다. 양용은은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1개를 낚는 데 그쳤다. 그 반면 글로버는 파5홀에서 5언더파를 솎아냈고,카브레라는 '올 버디'로 4타를 줄였다.
양용은은 특히 17번홀(파4 · 길이 508야드)에서 유일한 보기를 했는데,만회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쉬움을 더했다. 5번우드 세컨드샷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는 바람에 1벌타를 받았고,4온 후 3m거리의 보기퍼트를 넣으며 한숨을 돌렸다. 그나마 내리막에 뒷바람이 부는 18번홀(파5 · 길이 663야드)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네 번째 버디를 잡은 것으로 2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지난해 시즌종료 후 약 3주간의 휴식을 취한 뒤 투어에 복귀한 양용은은 드라이버샷 평균거리가 296야드에 달하고 그린적중률도 88.8%로 높았으나 퍼트감이 떨어졌다. 총 퍼트수는 32개로 28명 중 19위였고,레귤러온을 한 홀에서 평균 퍼트수도 1.875개(공동 21위)로 많았다. 양용은은 대회 전 바람과 그린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첫날 그린적응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버는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고도 5~13번의 9개홀에서 9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여 양용은과 대조를 이뤘다. 글로버는 5,9번홀(이상 파5)에서 2온 후 이글퍼트를 성공했는데,이날 2개의 이글은 지난해 그가 26개 대회에 출전해 낚은 총 이글수와 같은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