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64%) 오른 538.96으로 장을 마쳤다. 하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0.77% 오른 539.63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개장 초 54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 반전, 53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금통위가 이날 11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후,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억원 1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29억원, 일반법인은 2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업종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 등은 상승했으나 메가스터디, 태웅,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했다.

원자력 발전소 관련주들이 추가 수주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보성파워텍·모건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비에이치아이(10.54%)·티에스엠텍(12.4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태광(3.13%)·성광벤드(1.17%) 등 산업용 피팅 관련주들도 수주 정상화 기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5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400개 종목은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