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제8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개최,행정부처 이전 백지화를 전제로 세종시 수정안을 최종 점검했다.
최종안에 따르면 정부는 삼성 한화 웅진그룹 등에 각각 66만~165만㎡(50만평)의 원형지(개발하지 않은 땅)를 공급하는 등 기업들의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에 500만㎡ 정도를 배정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삼성SDI의 발전용 연료전지,삼성전자의 태양전지 등 4~6개 계열사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0일 당 · 정 · 청 회동을 갖고 수정안을 최종 점검한 뒤,정운찬 총리가 11일 수정안을 발표한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시 · 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는 등 여론 설득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LG그룹은 이날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면 계열사를 중심으로 입주 타당성과 적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모/송형석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