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한홍택) 지능인터랙션센터 박지형 박사 연구팀은 중대형 멀티터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멀티터치 시스템은 LCD TV나 모니터에 장착해 사용자가 화면상의 실행아이콘을 터치해 원하는 기능을 가동시키는 터치화면에 장착된다.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상용화연구를 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 시스템에는 약 5㎜ 간격으로 터치센서가 깔려있고 동시에 10군데 이상의 터치포인트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기존의 멀티터치 시스템은 2군데 이상의 터치 포인트를 동시에 인식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연구팀측 설명이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관계 없이 7인치부터 최대 70인치 크기의 화면까지 적용할 수 있어 터치형 대형 디스플레이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측 설명이다.연구팀 관계자는 “현재는 19인치 정도가 한계”라며 “디스플레이 크기에따라 터치포인트 개수를 차등적으로 늘릴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인 LCD TV나 모니터 화면위에 별도의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장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박지형 박사는 “멀티터치 시스템의 상용화가 한 발 앞당겨 진 것”이라며 “교육,광고,쇼윈도우,게임 및 외식업체,자동발매기 등과 같은 폭넓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