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첫 A매치에서 잠비아에 완패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6분과 14분 각각 펠릭스 카통고,레인포드 칼라바에게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전반 34분 김정우(광주)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12분 제임스 차망가,28분 노아 키부타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한국은 월드컵 때 경기를 치를 해발 1750m의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팀과의 대결을 택했고,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를 사용하는 등 이번 평가전을 '월드컵 리허설'로 삼았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시차나 고지대 적응력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