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 전문 기업인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GM과 윤활유 지크(ZIC)를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총괄하는 GM 북미지역 본부와 호주법인인 'GM 홀덴'에 윤활유를 공급하게 된다. GM은 신차 자동변속기유에 SK루브리컨츠의 ZIC를 넣어 소비자에게 판매하게 된다. 공급규모는 연간 5000만달러가량이다. 연평균 자동차 400만대 이상에 들어가는 물량에 해당된다.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하는 윤활유는 다른 제품에 비해 연비 절감효과가 크고,교환주기가 긴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GM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 단독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GM과의 계약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윤활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작년 10월 SK에너지에서 자회사로 분할된 윤활유 · 기유 전문 에너지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 윤활유 · 기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