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에 나섰던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민주당 의원 3명이 10일 국회복귀를 선언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소속 3인방은 지난해 여름 미디어법 통과에 반발,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국회에서 방을 뺐었다.

이들은 "(민주당은) 대여투쟁에서 사실상 완패，국민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처절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한 당의 전면 쇄신과 환골탈태 노력 없이는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 통합과 연대도 한갓 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와 지도부의 기득권을 상당 부분 양보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전면 쇄신과 환골탈태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당의 전면 쇄신이 복귀 명분은 아니지만 우리가 들어가서 그 일을 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고 장 의원은 "지도부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리더십 문제를 제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