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규모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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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매거진입니다. 오늘은 박영우 기자와 함께 취업시장 동향 알아보겠습니다. 반가운 소식인데요. 대기업이 올해 채용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얼마만큼 인원을 충원하게 되나요?
네. 올해 주요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대부분 기업들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 짓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천명 정도의 대졸 신입 사원을 뽑은 LG 전자는 올해는 지난해 건너뛰었던 상반기 공채를 하고, 전체 채용인원을 20~30%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늘어난 2천20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채용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에 승무원 약 20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대졸 사원을 하반기에 채용하지만 승무원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상시 채용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도 해외수주 확대에 맞춰 채용 인원을 늘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마친 현대건설은 계열사를 합쳐 전년보다 5%가량 증가한 300명을 뽑았고 이중 180명이 건설 부문에서 채용됐습니다.
롯데그룹은 대체로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올해 신규 인력을 충원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롯데그룹과 신세계 등 대표 유통기업들도 적극적인 채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계획을 확대한다면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구직자 분들한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번엔 업종별 취업 동향을 살펴주시죠?
우선 금융권 채용 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협과 비씨카드, 동부저축은행 등이 현재 신입과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협은 3급 사무직과 기술직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학력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원서접수는 1월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비씨카드는 멤버십서비스 운영과 신규사업 영업을 담당할 신입, 경력자를 오는 13일까지 우리파이낸셜은 인턴과 경력사원을 11일까지 접수받습니다.
이밖에 동부저축은행 전문텔러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하고, 그린손해보험은 대졸 신입 공채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합니다.
금융권에서도 정말 반가운 채용 소식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밖에 교육업계에서도 반가운 신규 채용 소식이 있다고요?
네. 교원그룹을 비롯해 메가스터디와 대교, 능률교육 등 교육 관련 기업들이 채용공고를 내놨습니다.
교원그룹은 영업관리와 기획·마케팅, 회계 부문에서 신입 사원을 모집합니다.
자격 요건은 대졸 혹은 2010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 평균 4.5만점의 3점 이상이며 상경과 사회계열 전공자를 우대합니다.
지원접수 마감은 1월 14일까지입니다.
능률교육도 경영기획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 사원을 모집합니다.
지원 자격은 대학졸업자나 2010년 2월 졸업예정자이며, 직무 별 관련 자격증 소지자, 또는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합니다.
경력직의 경우 3~4년 실무 경력자이어야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메가스터디는 마케팅전략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오는 15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습니다.
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반가운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번엔 좀 색다른 이야기 준비해봤습니다. 임신부나 육아 여성뿐 아니라 전 직원이 출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외국계 기업에서나 봤을 법한 이야기인데요. 국내 대기업 계역사가 처음 시행하기로 했다고요?
네. 저 역시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땐 믿기질 않았는데요.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올해부터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해 생산라인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율출퇴근제는 직원들이 자신의 상황과 업무의 성격을 고려해 해 오전 7~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오전 7시까지 출근한 직원은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고 10시부터 일을 시작했다면 오후 7시에 업무를 마치게 됩니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여성이 탄력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더러 있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에 걸쳐 출퇴근 시간을 정하도록 허용하는 곳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회사는 또 직원들의 주말 여가활용도를 높이도록 올해부터 매주 2번째 금요일은 단체 휴무일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휴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한 여행 등 여가활동을 부담 없이 계획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이밖에 코레일 임원과 간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3%의 임금을 반납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훈훈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코레일에 따르면 임원과 간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3%의 임금을 반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준영 사장은 10%, 상임이사는 5%, 2급 이상 간부직원은 4∼3%의 기본 연봉을 반납하게 됩니다.
코레일은 올해 2급 이상 직원부터 임금피크제도를 시행, 인건비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인데요.
2급 이상 간부의 임금반납과 임금피크제 등으로 마련된 재원은 인턴 등의 신규채용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마지막으로 조금 전 정부에서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을 살펴보면 신규일자리 수가 원안의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리 좀 해주시죠.
조금전 발표한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 수정안을 보면 원안의 8만4천명에서 3배 늘어난 24만6천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거점고용이 8만 8천명, 유발고용은 15만 8천명등 총 24만 6천명입니다.
정부는 "세종시 입주를 약속한 기관들의 고용은 7천명의 학생을 제외하고도 이미 3.6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2020년 이전에 자족기능 고용이 8.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 지금까지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