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에 종합장사시설인 '세종시 은하수공원'이 문을 엽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정진철)은 "내일(12일)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에서 은하수공원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36만㎡ 규모의 은하수공원은 장묘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화장(火葬)을 선택했던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유지에 따라 SK그룹이 500억원을 기부해 조성됐습니다. 장례식장(접객실 10개, 영결식장 2개, 안치실 1개)과 화장장(화장로 10기 등), 봉안당, 잔디장, 수목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용대상자는 자연장지의 경우 은하수공원의 수용능력을 감안해 세종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주민으로 한정되며, 장례식장과 화장장, 봉안당은 이용제한이 없습니다. 이용료는 연기군과 공주시 등 인근 장사시설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안병훈 행정건설청 주민지원과장은 "은하수공원이 문을 열면 세종시 내 분묘 1만2천여기를 원활하게 이장 처리할 수 있어 화장률이 비교적 낮은 충청권의 화장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