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상생IT혁신사업] 기아차, '자동차 상생정보 네트워크'로 협력사와 Win-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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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협력사의 상생IT혁신전략 수립 결과 기반으로 상생혁신 지원모델 확산
자동차산업은 대표적인 종합 기계 조립산업으로 생산,유통,이용 단계에서 많은 산업과 연관 효과가 매우 크다. 400개가 넘는 1차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어 협력업체와의 네트워크 조정 통합이 필수적이다. 또 다양한 기술과 복잡한 가치사슬(Value Chain)로 구성된 종합적 생산체제로 전문화,표준화,자동화 정도가 높아 신기술과 신생산시스템의 도입을 선도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특히 2008년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위기의 본격화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공급 과잉현상에 따른 자동차 산업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기존 기업 간 경쟁에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산업 역시 기업 간 실시간 정보연계를 통한 상생 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모기업인 기아자동차는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구도와 트렌드에 동참해 '자동차 상생정보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상생 활성화 카드를 내놓았다. 78개의 중소 협력사와 상생협력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업계 경쟁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상생정보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대중소상생IT혁신사업을 통한 협력사들의 요구에 부응해 모기업 차원에서 협업 체계의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상국 기아자동차 생산지원기획팀장은 "그동안 모기업 차원에서 정보화 혁신활동은 꾸준히 진행해 왔으나,협력사에 대한 업무와 정보수준 진단을 총괄적으로 수행한 것은 이번 상생IT혁신사업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협력사들의 고충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
협력사들의 상생IT혁신전략 수립 결과를 분석하면서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고 각각 대응해야 하는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인지했고,무엇보다 협력사의 다중대응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모사의 정보망을 단일화하는 협업체계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자동차 상생정보네트워크구축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대중소상생IT혁신사업에 77개의 중소 부품 · 물류 협력사와 동반 참여했다. 상생IT혁신전문가와 각 협력사의 정보화 담당자는 공동으로 각 기업별 생산,설계,물류 등 자동차 핵심 업무 프로세스와 IT업무분야의 현황을 진단하고 분석해 업계 공통 이슈를 도출하고,이슈 문제 해결을 위한 IT기반의 혁신전략 수립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자동차업종 대중소 상생IT혁신전략 수립 결과보고회'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부품 물류 중소 협력사 관계자와 자동차 IT혁신단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짧게는 한 달,길게는 두 달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IM과 함께 상생IT혁신전략 수립을 완료한 중소업체들이 자동차 모기업과의 협업 프로세스에 있어 그동안의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협업의 효율화를 위해 모기업의 생산,설계,물류 프로세스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협력사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업무 프로세스 전 분야에 걸쳐 제도,시스템,정보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대중소상생IT혁신사업에서 자동차 IT혁신단을 총괄 운영해온 문승주 위원은 자동차업종 중소 협력사들의 고충을 소개했다. 문 위원은 "자동차 부품 · 물류 협력사들의 상생IT혁신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의 IT분야를 진단한 결과 대부분 열악한 환경 속에 정보시스템이 없거나,있더라도 업체 실정에 맞지 않고 또 익숙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졌다"며 "자동차 모기업과 협력업체 간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는 생산 및 판매계획 정보의 전달,공유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정보공유를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협업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력사들이 모기업이 제공하는 정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기능적 공조관계가 요구되며 모기업이 보유한 시스템과 기능 제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모기업 차원에서의 기구나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기아자동차 측에서는 자동차IT혁신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을 이번에 지경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상생정보네트워크구축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지속적으로 협력사의 정보화혁신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동차 상생정보네트워크구축사업은 기아자동차와 78개 협력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자동차산업의 협업정보채널의 통합 및 협력기업 내부 정보화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향상을 위한 것이다. 기존에 진행된 대부분의 사업은 시스템개발 중심의 사업이었던 반면,이번 사업의 특징은 협업정보화관련 제도개선과 협력기업의 정보화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시스템개발과 병행해서 추진될 예정이다.
한상국 팀장은 "자동차 상생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낙후돼 있는 협력업체의 정보화 수준을 향상하고 모기업과의 협업정보공조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승현 기자 yangsh@hankyung.com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모기업인 기아자동차는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구도와 트렌드에 동참해 '자동차 상생정보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상생 활성화 카드를 내놓았다. 78개의 중소 협력사와 상생협력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업계 경쟁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상생정보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대중소상생IT혁신사업을 통한 협력사들의 요구에 부응해 모기업 차원에서 협업 체계의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상국 기아자동차 생산지원기획팀장은 "그동안 모기업 차원에서 정보화 혁신활동은 꾸준히 진행해 왔으나,협력사에 대한 업무와 정보수준 진단을 총괄적으로 수행한 것은 이번 상생IT혁신사업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협력사들의 고충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
협력사들의 상생IT혁신전략 수립 결과를 분석하면서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고 각각 대응해야 하는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인지했고,무엇보다 협력사의 다중대응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모사의 정보망을 단일화하는 협업체계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자동차 상생정보네트워크구축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대중소상생IT혁신사업에 77개의 중소 부품 · 물류 협력사와 동반 참여했다. 상생IT혁신전문가와 각 협력사의 정보화 담당자는 공동으로 각 기업별 생산,설계,물류 등 자동차 핵심 업무 프로세스와 IT업무분야의 현황을 진단하고 분석해 업계 공통 이슈를 도출하고,이슈 문제 해결을 위한 IT기반의 혁신전략 수립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자동차업종 대중소 상생IT혁신전략 수립 결과보고회'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부품 물류 중소 협력사 관계자와 자동차 IT혁신단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짧게는 한 달,길게는 두 달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IM과 함께 상생IT혁신전략 수립을 완료한 중소업체들이 자동차 모기업과의 협업 프로세스에 있어 그동안의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협업의 효율화를 위해 모기업의 생산,설계,물류 프로세스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협력사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업무 프로세스 전 분야에 걸쳐 제도,시스템,정보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대중소상생IT혁신사업에서 자동차 IT혁신단을 총괄 운영해온 문승주 위원은 자동차업종 중소 협력사들의 고충을 소개했다. 문 위원은 "자동차 부품 · 물류 협력사들의 상생IT혁신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의 IT분야를 진단한 결과 대부분 열악한 환경 속에 정보시스템이 없거나,있더라도 업체 실정에 맞지 않고 또 익숙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졌다"며 "자동차 모기업과 협력업체 간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는 생산 및 판매계획 정보의 전달,공유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정보공유를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협업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력사들이 모기업이 제공하는 정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기능적 공조관계가 요구되며 모기업이 보유한 시스템과 기능 제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모기업 차원에서의 기구나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기아자동차 측에서는 자동차IT혁신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을 이번에 지경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상생정보네트워크구축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지속적으로 협력사의 정보화혁신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동차 상생정보네트워크구축사업은 기아자동차와 78개 협력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자동차산업의 협업정보채널의 통합 및 협력기업 내부 정보화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향상을 위한 것이다. 기존에 진행된 대부분의 사업은 시스템개발 중심의 사업이었던 반면,이번 사업의 특징은 협업정보화관련 제도개선과 협력기업의 정보화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시스템개발과 병행해서 추진될 예정이다.
한상국 팀장은 "자동차 상생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낙후돼 있는 협력업체의 정보화 수준을 향상하고 모기업과의 협업정보공조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승현 기자 yang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