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700선 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1시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25포인트(0.55%) 오른 1704.51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순매수를 강화해나가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기관은 1360억원 어치를 사고 있으며, 외국인은 686억원, 개인이 342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를 통해 모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차익거래가 379억원, 비차익거래가 1027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전체 프로그램은 140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포스코, KB금융, 한국전력, 신한지주, LG전자, 현대중공업, LG화학이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현대차, 하이닉스는 약세다.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IT(정보기술),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일 연속 떨어지며 1120원대가 무너져 1118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원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삼성전자가 1.10%, LG디스플레이가 3.10%, 하이닉스가 1.01%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2.36%, 2.58% 급락중이다.

반면 건설주와 철강금속주는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가 3.11%, 철강금속업종 지수가 2.23% 오름세다.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에 GS건설이 4.67%, 현대건설이 3.30%, 대림산업이 2.99% 오르는 등 건설주 전반적으로 강세다.

국제 철강가격 강세와 포스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철강금속주들도 상승중이다. 포스코가 3.48%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대한제강이 4.30%, 포스코강판이 4.02%, 동양강철이 3.09%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넘어서면서 교보증권이 5.51%, 키움증권이 4.08%, 동양종금증권이 3.28%, 삼성증권이 2.85% 오르는 등 증권주들도 오름세다.

현재 395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377개 종목은 약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