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간판선수들이 잇따라 친정팀과 재계약하면서 스토브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22)과 지난해보다 4500만원(34.6%) 오른 1억75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중반 손등을 다쳤으나 부상 전까지 12승2패,평균자책점 2.80으로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SK는 재계약 대상자 48명 가운데 고효준 송은범 정근우 나주환 박재상을 제외한 43명과 계약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도 이날 이종범(40)과 2억6000만원에 올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KIA는 지난 시즌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이종범의 숨은 공로를 인정해 30%(6000만원) 인상된 금액으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KIA는 재계약 대상자 56명 가운데 최희섭 김상현 김원섭을 제외한 53명과 계약을 끝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자유계약선수(FA)인 박한이(31)와 계약금과 연봉(이상 3억원),옵션(5000만원) 등 총액 6억50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또 권혁(27)과 연봉 1억5500만원,양준혁(41)과는 4억5000만원에 각각 합의하며 올 재계약 대상자 51명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 삼성은 LG에 이어 두 번째로 연봉계약을 종료한 구단이 됐다.

앞서 LG 트윈스는 일본에서 돌아온 이병규(36)와 2년간 총액 9억원에 입단계약을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