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전체 공모금액이 3403억원으로 진로(5900억원)와 SK C&C(5400억원)에 이어 지난해 상장한 기업 중 IPO 규모가 세 번째로 컸다. 또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 상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와 증권신고서 등 각종 서류 작성은 물론 회사의 적정가치를 평가할 때도 참조할 만한 선례가 없어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다.
대우증권은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생보사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적정한 가치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동양생명은 공모규모가 큰 대형 IPO임에도 불구하고 10 대 1 이상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 여타 생보사들이 올해 상장을 추진하게 된 데는 동양생명의 이 같은 성공적인 상장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대우증권은 동양생명 상장 당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었지만 국내 · 외 기관 배정물량을 공모희망가격 범위 안에서 전량 소화시킴으로써 IPO부문 강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