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삼성파브배 한경 스타워즈'가 11일 개막됐다. 참가자 대부분은 개막일에 맞춰, 매매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시장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고만고만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회 첫날 가장 높은 수익률은 0.36%(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로, 가장 낮은 수익률 -0.99%(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 지점장)와 차이가 1.35%포인트에 불과했다.

서 지점장은 중외제약을 580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다른 투자자 대부분이 한 종목에 1000만~2000만원 가량을 투자한 데 비해 큰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서 지점장은 "시스템에 적응하려고 크게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중외제약 단기적으로 챠트를 보면 5일선을 돌파하고 정배열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많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자금의 60% 정도는 수익률 달성할때까지 들고가고 30% 정도는 시세를 보면서 단기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날 선두에 오른 장 지점장은 에너랜드와 위메이드를 각각 1만주와 400주 순매수했다. 신진환 신한금융투자 반포지점 차장은 소리바다, 엔빅스, 디지텍시스템즈 등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컴퓨터 테마주를 사들였다.

송정연 대우증권 역삼지점 투자컨설팅팀장은 중국엔진집단 주식 1000주를 사들여 7%가 넘는 수익을 냈지만 함께 매수한 SK네트웍스와 마이스코에서 소폭 손실을 냈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코원에 4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그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고 코원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대한제분과 선진을,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삼성전자, 대한항공, 삼성증권 등을 사들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