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 펀드, 지금이라도 투자하면 기회 있어요."

신한금융투자는 11일 '펀드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2010년은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의 종료로 국내 주식형펀드가 상대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틈새펀드로 IT섹터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국내증시를 주도했던 업종은 IT였고, IT섹터펀드의 성과도 전체 주식형펀드 중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2년동안 IT섹터펀드의 성과도 모든 구간에서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12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세의 60% 이상이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되는 등 IT섹터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동반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에서 전기전자업종의 실적전망치만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등 IT섹터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권정현 펀드애널리스트는 "IT펀드는 높은 수익률과 동시에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 "투자기간 점검을 3개월로 짧게 잡고 전체 펀드 포트폴리오 대비 균형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투자방법에 대해서는 "IT섹터의 상승 기대감으로 관련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치고 빠지기'가 쉽지 않다"며 "ETF의 경우 일부 펀드를 제외하고는 거래량이 저조하다"며 자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