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1일 창립 111주년을 맞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이종휘 행장 등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 및 경영전략회의(사진)를 가졌다.

이 행장은 이 자리에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온 두바이의 좌초는 무리한 확장과 규모에 집착한 과도한 차입,능력을 벗어난 허황된 욕심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줬다"며 '내실성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풍림화산(風林火山)'이란 말이 있듯이 움직일 땐 바람처럼,머물 땐 숲처럼,공격할 땐 불처럼,지킬 땐 산처럼 하며 복잡한 금융환경을 이겨나가자"고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연체 감축과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순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행사에서 은행 설립자금을 댄 고종황제와 제2대 은행장인 영친왕을 기리기 위해 홍릉(洪陵)과 영원(英園)을 보존 · 후원하는 내용의 '1문화재1지킴이 협약'을 문화재청과 체결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