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신성건설의 신영환 전 회장(65) 자택이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경매에서 34억100만원에 낙찰됐다.

11일 부동산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 인근의 신 전 회장 자택은 작년 10월 경매법정에 처음 나왔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대지 582㎡,건물면적 481㎡,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감정가만 43억7827만원에 달하는 고가 주택이었기 때문.작년 10월 이후 두 차례 유찰된 끝에 지난 7일 감정가의 77.7% 수준인 34억100만원에 한 개인이 낙찰받았다.

신 전 회장은 1984년 이 집을 매입,살아왔으며 금융회사로부터 회사돈을 빌리면서 이 집을 담보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11월 신성건설이 부도가 나자 작년 4월 우리은행이 채권액 120억원을 변제받기 위해 경매를 신청했다. 이 물건에는 서울보증보험,건설공제조합,대한주택보증이 각각 33억원과 10억원,2억5148만원의 가압류를 설정해 놓은 상태다.

낙찰된 집은 오는 14일 법원으로부터 매각허가가 나고,이후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이 넘어간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