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해외 왕족과 최고경영자(CEO) 등을 겨냥한 국내 최고가 숙박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인터내셔널 CEO 건강 프로그램'을 11일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의 2박3일짜리 최고급 검진상품 가격이 1000만~1500만원선에 달하며 검사항목 범위에 따라 2000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

기존 고가 숙박 검진으론 서울성모병원 650만~680만원(2박3일),서울아산병원 630만~650만원(2박3일),세브란스병원 600만~650만원(1박2일) 등이 있다. 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매년 한 차례 정밀검진과 국내외 어디서나 환자 응급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연회비 1800만원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인터내셔널 CEO 건강 프로그램'은 흉부 및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뇌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MRA(자기공명혈관조영),전신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같은 첨단장비로 검진하며 심장병,관절,안과 등 세부 질환에 대해서는 과장급 의료진이 직접 병실을 방문해 진찰 · 치료한다. VIP 특실이 제공되며 전담 간호사와 통역사가 건강검진 내내 1대1로 에스코트해 준다.

병원 관계자는 "작년 5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 286명,해외교포 1163명 등 총 1449명의 외국 국적자가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