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액 보너스 지급 시작…포장 어찌 하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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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월가 대형 금융사들이 이번주부터 보너스 지급에 나서면서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시장 안정과 통화당국의 각종 지원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금융사들이 적게는 1인당 수십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만달러의 보너스 지급 계획을 세웠다.특히 건강보험 담당 투자은행 부문 직원과 채권 부문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41년 역사상 최고 수준의 순익을 낸 골드만삭스는 보너스로 직원 1인당 평균 59만5000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전망되며, JP모건체이스 투자은행 부문도 1인당 평균 46만3000달러를 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보너스 규모는 아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미국인의 반감을 불어일으킬 수 있다.
이를 감안해 일부 금융사들은 현금 대신 주식으로 보너스로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작년말 최고경영진 30명에 대해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고 주식으로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보너스 중 주식지급 비중을 높이고 실적이 좋지 않으면 보수를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을 도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금융사들이 보너스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 창업자인 존 리드 전 회장은 “월가는 위기로부터 뭔가를 배웠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월가 은행이 보너스를 항구적으로 줄일 때까지는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시장 안정과 통화당국의 각종 지원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금융사들이 적게는 1인당 수십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만달러의 보너스 지급 계획을 세웠다.특히 건강보험 담당 투자은행 부문 직원과 채권 부문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41년 역사상 최고 수준의 순익을 낸 골드만삭스는 보너스로 직원 1인당 평균 59만5000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전망되며, JP모건체이스 투자은행 부문도 1인당 평균 46만3000달러를 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보너스 규모는 아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미국인의 반감을 불어일으킬 수 있다.
이를 감안해 일부 금융사들은 현금 대신 주식으로 보너스로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작년말 최고경영진 30명에 대해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고 주식으로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보너스 중 주식지급 비중을 높이고 실적이 좋지 않으면 보수를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을 도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금융사들이 보너스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 창업자인 존 리드 전 회장은 “월가는 위기로부터 뭔가를 배웠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월가 은행이 보너스를 항구적으로 줄일 때까지는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