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11일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연구센터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함께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한 화장품을 출시했다.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재조합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을 넣은 '오휘 더 퍼스트' 8종(9만~30만원)과 사람의 태반을 분석해 관련 성분을 재조합한 물질을 함유한 '이자녹스 테르비나' 6종(6만5000~18만원)이다. 생명공학 기술이 활용된 화장품인 만큼 피부 재생과 노화 방지,주름 개선,모공 축소,미백 등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천구 LG생활건강 상무(화장품사업부장)는 "지난해 6월 두 업체가 피부 재생 및 노화방지 화장품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한 결과물"이라며 "차병원그룹의 세계적인 연구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생명공학 화장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연간 약 300억원인 오휘 더 퍼스트의 매출을 5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며 "오휘 전체 매출도 현재 2000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대로 높인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최첨단 생명과학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국내 생명공학 화장품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