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대림산업에 대해 재무적으로 안정되고 해외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적극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형렬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재무적 불안정성과 신규 수주 정체에 따라 이익증가율이 낮아 할인을 받아왔다"며 "올해에는 이 같은 요인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림산업은 미분양 관련 공사비 투입이 2010년 1분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는 것. 이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채권 증가가 제한적이고 미분양 주택 판매로 현금이 회수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중심의 분양사업 확대에 따라 신규 미분양이 확대될 위험도 낮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해외 수주 증가에 따라 선수금 유입은 확대되고, 자산 매각 등으로 현금유입도 발생한다는 추정이다.

그는 "대림산업은 2010년 해외 수주가 4조200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 할 전망"이라며 "신규 투자가 없다는 가정하에 2010년 순차입금은 5000억~1조1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