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투자증권은 11일 증시가 출구전략 부담을 넘겼다며 1700선 안착이나 전고점인 1723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락 S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출구 부담을 넘기면서 시장을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는 리스크는 일단락됐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수익추구 욕구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2월 미국의 신규고용은 8만5000명 감소로 나타나 예상치인 보합에 비해 부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12월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압력이 완화됐다"며 "달러화 약세 및 주식·원자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이 변수지만, 주식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행정당국과의 공조 필요성에 따라 실제로 인상에 나설지는 불확실하지만, 인상한다 하더라도 한동안 완화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중자금은 이미 주식시장에서 한 발 비켜난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다소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1700선 안착 또는 점고점(1723p)돌파에 큰 난관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