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白虎)해 시작부터 증권시장 점유율 4%를 달성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2010년 평균 시장점유율 3.6%를 유지할 것이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지난 9일 있은 '2010년 한강변 종주 전진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연초 하나대투증권의 시장점유율이 4%대로 올라섰다"며 "이는 업계 '빅5 진입'이라는 목표의 청신호"라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하나대투증권은 무박 2일 동안 서울 북부의 4개 산을 등반하는 '불수도북' 산행으로 유명하다. 올해에는 새해를 맞아 산을 벗어나 서울시내를 관통하는 '아리수 100리길'을 도보로 종주하는 신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여의도 본점을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까지 총 40km 구간을 걸었던 이번 대회에는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사장을 비롯 임원 및 부서장, 지점장급 이상 임직원 250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한강 종주를 마치고 임직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오늘의 한강 종주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걸음"이라며 "2010년에는 명실상부한 국내 증권업계 빅5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종주를 마친 하나대투증권 임직원들은 '1km에 1000원 모금'이라는 기부 행사를 마련해 총 20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